[용산맛집] 오설록1979에서 우아하게 에프터눈티 :)

 

 

찬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같은 계절, 따뜻한 차한잔이 절실하다. 커피를 즐기지 않는 나에게 딱 맞는 플레이스인 다양한 맛의 티를 즐길 수 있는 곳, 오설록1979에 다녀왔다. 

 

 

 

아모레퍼시픽 빌딩에 처음 와봤는데 삐까뻔쩍하고 건물이 너무 좋다. 이런 곳에서 일하면 왠지 머리도 잘 돌아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주말 오후타임으로 미리 예약하고 왔다. 에프터눈티는 꼭 예약을 해야한다. 한번 예약하면 2시간동안 이용이 가능하다.

 

 

 

처음 도착하면 샘플티를 주셔서 본인이 선호하는 티를 고를 수 있다. 향을 하나하나 맡아가며 본인에게 알맞는 티를 고르면 된다. 꼭 여기있는 샘플티가 아니더라도 메뉴판에서도 고를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도착하면 주시는 웰컴티. 향긋한 녹차향. 크게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는 향.

 

 

 

친구가 주문한 제주흑차. 홍차+녹차의 맛과 비슷한데, 처음에는 심플하다고 느껴졌으나 디저트들이랑 먹으니 제일 잘 어울리는 차였다. 달콤한 케익과 아메리카노를 곁들여 먹듯이 그런 느낌으로 달다구리와 잘 어울리는 티 :) 

 

 

 

나는 향이 너무너무 좋은 삼다연 제주 영귤. 귤향이 향긋하면서 먹을때마다 미소가 지어지는 향이었다. 다도세트도 얼마나 예쁜지, 총 3개의 티를 주문했는데 다도의 모양이 다 달랐다. 센스만점! 

 

 

 

친구가 이날 선물해준 티코스터와 함께 제주 영귤차. 

 

 

 

따뜻한 물은 달라고 하시면 또 리필해주신다. 차를 계속 마시다보니 역시나 화장실이..가고싶어지더라. 적당히 마시길.

 

 

 

드디어 등장한 에프터눈티의 디저트 타임! 아름답게 1층 2층 3층 켜켜이 쌓여있는 디저트들.

 

 

 

1층은 제일 달콤하기 때문에 제일 마지막에 먹는 부분. 색감이 미쳤다.. 영롱하고 상큼하고 난리났다. 저 귤모양 디저트를 보오라. 녹차 케익의 크림은 순우유크림인지 부드럽고 너무 맛있었다.

 

 

 

두번째로 먹는 2층집. 과콰몰리와 나쵸로 혀의 감각을 깨우고, 타르트와 바질빵(?) 을 먹으며 배를 채우는 곳이다.

 

 

 

1층집은 제일 처음 먹는 포츈쿠키와 떡샌드위치. 떡이 따뜻할때 먹어야 말랑하다고 해서 제일 먼저 권해주셨다. 아니 기본 떡샌드위치가 왜이렇게 맛있나요? 루꼴라향이 나면서 내용물의 짭짤한맛이 과하지 않아서 좋았다.

 

 

 

1층,2층,3층집을 다 뿌시면 이렇게 마무리 디저트가 있다. 하나하나 다 맛있었는데, 이쯤되니 정말 배불렀다. 블로그 후기에서 간에 기별도 안간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점심 한끼로 손색이 없을만큼 배불렀다. 끊임없이 마시는 녹차와 천천히 코스요리처럼 즐기는 디저트여서 아마 배가 더 불렀으리라.

 

 

 

이렇게 3층집 디저트에 대해서 설명되어있는 카드도 있다. 먹을때는 먹느라 전혀 신경 못씀. 

에프터눈티는 처음이었는데 너무너무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