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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 흑돼지 바가지 쓰지말고 여기오세요, 제주공항근처 그때그집 시청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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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 흑돼지 바가지 쓰지말고 여기오세요, 제주공항근처 그때그집 시청점

상쿠미 2020. 10. 27. 22:40

 

 

제주도여행의 시작은 무조건 흑돼지로 기름칠 하고 시작하자! 해서 열심히 서칭했다. 하지만 진짜 비싸도 너무 비싼 흑돼지 가격과, 조금 저렴하다 싶으면 장사가 잘되니 불친절한 곳, 등등 거르고 거르다보니 정말 갈 곳이 없었다. 하지만 다음리뷰는 배신하지 않기에 제주공항 도착하자마자 호텔에 짐을 풀고 그때그집 시청점을 향했다.

 

 

 

 

크게 흑돼지와 백돼지가 나뉘어져있는데, 어느 제주도 여행 자주가는 분이 팁을 주셨다. 그 주에 더 맛있는 돼지가 있어서 흑돼지만 항상 맛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사실확인불가). 그래서 알바분께 물어봤더니 '이번주에는 백돼지가 더 많이 나갔어요-' 라고 하셔서 3번 백돼지 오겹살 세트로 픽 :) 

 

 

 

돼지고기 먹을때 명이나물과 파절임은 필수다. 집밖에 나가면 김치는 잘 먹지 않기 때문에 아쉽게도 김치 맛은 모름!

 

 

 

고기 4덩이 (600g) 과 버섯, 소세지, 새우, 양파까지 같이 굽는다. 

 

 

 

멜젓이 맛있다고 꼭 같이 먹으라고 하셨는데, 먹어보니 정말 그리 짜지 않고 맛있었다. 평소 비린맛을 싫어하는 동행도 맛있다고 계속 찍어먹었다. 육즙가득한 소세지지만, 오겹살 앞에서 소세지는 찬밥신세였다.

 

 

 

일렬로 예쁘게 줄세워주신 직원분. 오겹살 굵기도 아주 균일하게 잘라주셨다. 스킬이 장난이 아니다.

 

 

 

세트를 시키면 나오는 계란찜과 김치찌개까지 테이블에 한상차림을 하니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

여자만 간다면 3명이서 먹을 수 있는 수준, 남녀 커플로 먹으면 아주 배부르게 먹을만한 양, 남자 둘이 간다면 샥샥 다 긁어서 먹을 양.

 

 

 

 

 

고기가 다 구워지면 더이상 타지말라고 받침대위에다 고기를 올려주신다. 항상 고기타는거 걱정되서 잘 못먹는데 이런 센스 너무 감사하다 :) 

 

 

 

이 영롱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보라...♥ 제주도 오겹살의 특징은 바로 비계다! 살코기의 고소함은 말할 것도 없고 비계가 기름지면서도 쫀득하다. 절대 느끼하지 않다.

 

 

 

흑돼지 김치찌개. 간혹 김치찌개의 김치가 맛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 그집의 김치는 아주 푸욱 잘익은 묵은지 느낌이었고, 그래서 새콤해서 좋았다. 안에 들어있는 고기도 퀄리티 떨어지는 자투리고기가 아니라 앞다리살을 아주 푸욱- 익힌 느낌. 고기가 입에서 녹을만큼 부드러웠다.

 

 

 

나갈 때 계산하면서 주신 식혜1병.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 

 

 

제주공항근처 유명 흑돼지집들이 몇 있는데, 그때 그집은 그렇게 사람이 바글바글 거리지도 않고 딱 적당했다. 제주시내 뿐만 아니라 함덕 등 다른 지역에도 있다고 하니 다른 지역에 방문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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