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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먹는 행복

[서울맛집] 다양한 안주가 맛있다고 소문난 이자카야, 역삼 이도

상쿠미 2020. 10. 31. 18:20

 

역삼역에는 접점이 1도 없는 곳인데, 친구가 강추아닌 강추를 해서 오게 된 역삼 이도.

 

 

 

6시로 예약을 하니, 우리가 젤 첫손님이었다. 완전 오픈키친 형식이라서 위생에는 자신있는 모습. 저기서 썰고, 씻고, 볶고 다 하시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텅 비어있었지만 곧 홀이 가아득 차게 된다. 완전 꽉차서 예약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는 수준.

 

 

 

내가 완전 기대 많이했던 성게알크림파스타. 제주도가면 성게미역국, 성게죽, 성게국수 다 흡입하고 오는데 여기 성게는 비렸다.. 먹으면서 살짝 역함. 소스도 크림이라기보다 로제소스에 가까워서. (개취로 로제소스 안좋아함) 성게알로제파스타라고 해야하는것 아닌가요!? 차라리 전복파스타를 시킬걸... 

 

 

 

친구가 강력추천한 감바스. 음.. 일단 감바스가 새우+마늘이 기본인데 마늘이 없어도 너무 없다. 새우도 탱글탱글한 새우가 아니라 약간 국같은거 먹을때 푹 삶아진듯한 식감의 새우였고, 새우와 마늘보다 버섯의 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감바스가 아니라 버바스 아닌가...ㅠㅠ 스페인에서 1일 1감바스 했던 날들이 떠오르며... 이것도 실패.

 

 

 

마지막으로 하나만 시켜보자 해서 시킨 항정살 미소야끼(?) 이거는 항정살 육질도 쫀득쫀득하고 같이 곁들여먹는 소스와 채소도 신선해서 새콤달콤 맛있었다. 이로써 느꼈지. 여기는 일본식 이자카야구나. 이런걸 시켜야 하는구나. 주위 사람들이 왜 사시미만 그렇게 먹는지 했는데, 그런 메뉴를 시켜야 하는구나. (ㅋㅋㅋ) 저기 저 빨간 알갱이가 무슨 향신료 맛이 나면서 독특했다.

 

파스타는 이탈리안에서, 감바스는 스페인음식점에서 먹고, 이도에서는 신선한 회 위주로 먹어야겠구나 싶었다. 하지만 나에게 접점이 전혀 없는 역삼역이라 재방문을 할 지는 미지수. 근처 갈일 있다면 다른메뉴 위주로 시켜먹고 와봐야겠다.